박두부씨는 요즘 주식시장이 좋대서 월급을 받아 한창 뜨고있는 주식을 매수했습니다.
다음달 카드 결제 대금까지 넣어서 크게 한 입 먹고 뺄 생각으로 잔뜩 샀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계획대로 되는 건 없습니다.
두부씨가 주식을 사자마자 갑자기 가격이 떨어지더니 -10%로 물려버렸네요.
주가가 회복될 거라 믿으며 기다리길 한참... 주가가 두부씨 평단의 -1% 정도까지 올라왔네요.
하지만 카드 대금 결제일이 다음 주 월요일입니다.
두부씨는 눈물을 머금고 카드값을 내기 위해 금요일인 오늘 주식을 팔았습니다.
하지만 이게 무슨 일이죠?
월요일이 됐지만 주식 판매금이 두부씨 계좌로 들어오질 않습니다.

주식 거래일과 결제일의 차이
우리가 주식을 증권사 앱에서 매수하여 거래가 체결되면 바로 내가 가진 주식에 표시됩니다.
그래서 처음 주식시장에 온 주린이들은 팔 때도 내 돈을 바로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내 주식과 돈은 이틀 후에 교환됩니다.
과거 컴퓨터도 없던 시절 종이로 주식을 거래할 때 생긴 관습이 지금까지 내려온 것이죠.
정리하면
거래일 : 주식 주문이 체결된 날
결제일 : 실제 주식과 돈이 교환된 날(거래일 + 2영업일)
따라서 국내 주식의 경우, 주식을 판매한 날부터 영업일 기준(주말, 공휴일 제외)으로 이틀이 지나야 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의 박두부씨 사례에선 두부씨는 월요일이 되기 이틀 전에 팔았다고 생각했지만
주말은 영업일이 아니기 때문에 결제대금을 받지 못한 것입니다.
결제일 전에 받을 방법은?
두부씨는 당장 카드 대금을 내야 하는데 돈을 뽑을 수 없는 상황이죠.
방법이 없을까요?
일부 증권사는 판매 대금의 98%를 미리 출금할 수 있는 예수금 담보 대출 기능이 있습니다.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 통장이 불가능하다면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겠으나 이자율이 비싼 편입니다.(7% 정도)
자금 흐름 계획을 세울 때 주식 판매 대금이 있다면 거래일과 결제일의 차이를 꼭 기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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